낯선 땅에서 다양한 사람을 경유하며,
보낸이 오지윤
태어난 집에서 30년 넘게 살며 스스로 떠나기보다 떠나보내는 일에 익숙해진 사람, 그리하여 멀리 있는 어떤 곳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무얼까 기대하며 비행기에 오르기도 했던 여행자 오지윤의 에세이 『My Second Hometown 마이 세컨드 홈타운』이 출간되었다. 그의 여행이 보통의 관광과 다른 이유는 한동안 머물며 현지의 이웃과 함께 살아 보기 때문이다. 한국어 선생님 신분으로 다녀온 네팔, 퇴사 후 친구 집에서 한 달을 얹혀살며 경험한 베를린, 잘츠부르크에서의 교환학생 시절 만난 라트비아인 친구와 10년째 인연을 이어 가며 서로의 나이 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함께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로마에서 개발자로 일하며 사는 대학 동기를 만나 변화하는 삶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 내고 돌아오기도 하는 이야기는 “어디서 살든 기어코 행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채로 다양한 사람들을 경유하며 삶의 힌트를 포착해 갈 용기를.
살아 보기
|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밀라노
행성들의 춤
명분의 발명
이웃이 죽었을 때
요리하는 사람들
가을 버섯 사냥
창문이 있을 권리
리멤버 미
지구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우리는 또 어떻게 변해 갈까
관찰하기
| 시즈오카, 오사카, 교토, 도쿄
여행자라는 관객
일본인들이 일할 때는 착착착 소리가 난다
효도 여행 입문
비주류의 즐거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춤추기
| 다딩베시, 카트만두, 히말라야, 포카라, 치트완
Do you really love me?
나는 살인자가 될 수도 있었다
나의 이름은
힌두교를 아십니까
내리막이지만 올라가는 중입니다
뜀박질도 춤이다
좋은 카메라가 좋은 이유
빨래의 미학
기억하기
| 빈, 파리, 두브로브니크, 니스, 로마, 상트페테르부르크, 포틀랜드
마이 세컨드 홈타운
아빠의 ABBA
인생은 세 개의 F
나의 첫 카피라이터 선생님
국문학을 전공한 로마의 개발자
이상한 나라의 신입사원
비효율성의 기쁨
대기업에서 광고를 만들다 뛰쳐나와 ‘용케’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를 열었다. 당근, TikTok 등의 브랜드를 위한 감각적이고 유쾌한 캠페인을 제작했다. 에세이, 소설, 시나리오 등 닥치는 대로 글을 쓴다. 올해는 한예종에서 영화 연출 공부를 시작했다. 활자와 영상을 두루 휘두르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꾼이 되기 위함이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작고 기특한 불행》과 다큐 에세이 《요즘. 광주. 생각.》을 썼다. 아, 여행 가고 싶다.
인스타그램 @sent_by_o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