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는 한국문학사에 있어 중요한 작품들이 많이 나온 시기이다. 어려웠던 때인 만큼 그들의 문학 정신도 깊었으리라. 이 책은 여러 문학 작가들 중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를 소개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작가뿐만 아니라 언론인, 배우 등의 일도 활발히 한 김명순의 작품들을 엮은 선집이다.
김명순은 그 시대의 여성으로서는 대담한 행보를 하였다. 아직은 연애보다 혼담이 오가며 부모님들에 의한 결혼이 많았던 시절, 자유연애를 지지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그로 인해 남성들에게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등,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작가의 글에서는 여성 문인다운 흐름과 색상을 엿볼 수 있다.
저자 소개
시
조로(朝露)의 화몽(花夢)
고혹(蠱惑)
동경
발자취
옛날의 노래여
위로(慰勞)
기도, 꿈, 탄식
환상
유리관 속에서
분신
신시(新詩)
외로움
단장(斷腸)
오오 봄!
우리의 이상
5월의 노래 1
언니 오시는 길에
창궁(蒼穹)
무제 1
무제 2
무제 3
외로움의 변조(變調)
추억 1
향수
보슬비
그러면 가리까
추억 2
5월의 노래 2
거룩한 노래
만년청(萬年靑)
언니의 생각
해바라기
두어라
희망 1
희망 2
불꽃
이심(二心)
비가(悲歌)
연가
비련(悲戀)
수건
수도원(修道院)으로 가는 벗에게
고구려성(高句麗城)을 찾아서
나 하나 별 하나
빙화(氷華)
샘물과 같이
시로 쓴 반생기(半生記)
두벌 꽃
바람과 노래
심야(深夜)에
석공의 노래
부금조(浮金彫)
그믐밤
번역시
나는 찾았다
눈
대아(大鴉)
헬렌에게
비극적 운명
빈민의 사(死)
저주의 여인들
주장(酒場)
웃음
희곡
의붓자식
두 애인
소설
의심의 소녀
평양남도 평양 출생. 필명은 탄실, 망양초, 망양생. 1917년 《청춘》지의 현상소설 모집에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도쿄 유학 시절 만난 전영택의 소개로 《창조》지의 동인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1925년 시집 『생명의 과실』을 간행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 시인이 되었다. 이후 작가, 소설가, 시인, 번역가, 언론인, 영화배우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그러나 기생 출신의 어머니와 성폭행을 당했던 일, 그리고 자유연애를 지지하는 행보로 김동인, 김기진 등의 남성 문인들에게 끊임없이 매도당하다가 결국 1939년경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다가 도쿄 아오야마 정신병원에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