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교회를 지켜보고 있자면 세상과 절친(절대 친구) 내지 베프(베스트 프랜드)가 되기 위해 하나님과의 관계정리에 들어간 모양새다. 하나님을 왕따 시키고, 웃으면서 세상과 하이파이브 한 교회의 모습이 딱 그렇다.
그러고 보니 ‘상식이 없는 교회’의 모습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과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어디가 교회고 어디가 세상인지, 누가 교인이고 누가 교인이 아닌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삐딱한 김목사의 ‘교회 아닌 교회'는 있는 그대로의 교회의 민낯을 드러냄과 동시에 세상의 대안과 모범으로서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길을 걷다가, 산책을 하면서, 여행을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운동을 하면서, 심지어 화장실 업무(?)를 보면서도 생각의 끈을 놓아주지 않던 고민들이 작은 흔적을 남겼고, 그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로 묶여 몇 권의 책이 되었다. ‘교회 아닌 교회’는 그 생각들 가운데 첫 산물이다.
ㅣ여는 글ㅣ
1. 정형화 된 교회, 혁명 없는 교회
2. 돈 받고 직분 주는 교회
3. 복으로 장사하는 교회
4. 목사가 머리 된 교회
5. 인간의 욕망을 담은 교회
6.인간의 욕망이 실현되는 교회
7. 삼성, 현대라는 이름의 교회
8. 우파 정권 앞잡이로서의 교회
9. 아픔의 초점을 상실한 교회
10. 봉사에도 급수 따지는 교회
11. 부교역자들에게만 열정 노동, 열정페이 강요하는 교회
12. 생명의 양식 대신 정크 푸드 먹이는 교회
13. 진리의 터 위에 불법을 건축하는 교회
14. 재정확충을 목적으로 절기를 지키는 교회
15. 권징 없는 교회 - 사랑이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16. 가나안(안나가)교회도 교회인가?
17. 예수님의 교회인가? 맘몬의 교회인가?
18. 교회는 성전聖殿인가?
19. 은행과 대출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
20. 교회의 융합?
21. 진화된 점집과 교회
22. 광적 은사집회에 열광하는 교회
23. 교회 사역지원서?
24. 목사 청빙조건
25. 목사의 목회비, 판공비?
ㅣ닫는 글ㅣ
저자소개? 시쳇말로 그것이 뭣이 중헌디?! 내세울 출신이나 스펙 하나 없는 삐딱한 김목사로 불러 주시라.
건전한 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건전한 교단에서 목사의 직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