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회사에 쪽 빨리지 마라!!
네 꿈을 이루기 위한 회사 이용법

회사에 쪽 빨리지 마라!!

지은이 : 김근평
출간일 : 2024-05-24
판매가 : 12,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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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머리말

똘만아, 회사 잘 다니고 있냐? 회사 다니기 힘들지? 원래 남의 돈 뺏어 먹는 게 어려운 거야. 이제 회사에 적응할 만도 한데 꾸준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지? 오늘도 때려치울까 고민하고 그렇지? 참 꾸준하지 못한데 적응 못 하는 건 꾸준해요~ 그렇지? 뭐? 아니라고? 잘 적응하고 있다고? 돈 버는 재미도 쏠쏠하고, 진급도 했고, 연봉도 오르고 있다고? 그래서 좋다고?

거짓말하지 말자. 톡 까놓고 회사 다니는 게 좋은 사람이 어딨냐? 다 먹고 살려고 하니까 다니는 거지. 하고 싶었던 일 못 하며 꾹꾹 눌러 참고 하는 거지. 꿈을 접고 그냥 살아가는 거지. 네 꿈과 연봉을 맞바꾸면서 사는 거 아니니?

그래, 네 말대로 회사 다니는 게 정말 재미있고, 네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생각되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좋아. 그냥 지금 하는 것처럼 하면 돼. 그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길이니까. 너는 제대로 잘살고 있는 거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거야. 내가 다 부럽다. 야.

그런데 보통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지. 그래서 월요병이 생기는 거 아니겠니? 월요일이 되기 전, 일요일 오후만 돼도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어서 로또나 맞아서 직장 때려치우고 싶고. 그런데 매주 꽝이고. 월요일부터 직장 상사 얼굴 보려니 짜증나고. 인간성 뭣 같은 인간들 보려니 답답하고 그렇지? 그나마 월급이나 따박따박 나오니까 그걸로 위안 삼으면서 월요일인데 벌써 토요일을 꿈꾸면서 살잖아. 여기에 비극이 있는 거야.

그나마 회사에서 일을 잘해서 승승장구하면 모를까. 대부분 그렇지 못하잖아. 임원 달기가 바늘구멍이잖아. 그래도 한 회사의 임원이면 살만한데 말이지. 사실 임원이 돼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야. 언제든 잘릴 수 있으니 말이야. 고액비정규직이 임원이잖아.

먹고는 살아야겠고. 자식들은 커가고, 들어가는 돈은 많고, 사교육비도 감당해야 하고, 아파트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모아 놓은 돈은 없고, 그렇게 많이 벌어다 준 거 같은데 왜 돈이 없을까 궁금해하면서, 또 매일 꾸역꾸역 회사로 출근하는 거지. 내가 이러려고 열심히 공부했나 싶기도 하고 말이야. 뭔가 좀 잘못된 것 같은데 다들 그러고 사니까 거기에 안심하면서 살고 있는 거잖아?

그래 회사일 열심히 해야지. 남의 일하는 건데 잘해야지. 그런데 우리 회사 일에만 매몰되지 말자. 거기에 만족하면서 살지 말자. 회사가 우리를 끝까지 책임져 주지도 않는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우리가 살짝 눌러놓았던 우리의 꿈을 꺼내서 해보는 건 어떨까? 네가 좋아했던 일, 네가 하고 싶었던 일들 말이야. 최종에는 회사의 김똘만이 아닌, 그냥 인간 김똘만으로 살 수 있게 홀로 서보자는 거지.

똘만아 거창하니? 꿈도 꿀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니! 네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 거야. 넌 할 수 있어. 네 이름 석 자로 설 수 있단 말이야. 네가 서고자 한다면 결국 해낼 수 있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할 수 없는 거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해봐, 할 방도가 생각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 할 수 있게 되는 거야. 언제까지 회사의 개로 살 수는 없잖아. 너도 꿈을 이룰 자격이 된다고!

자, 이제 하나씩 해보자. 형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아보자고. 회사원 김똘만으로 인생을 마감하지 말고, 그냥 인간 김똘만으로 살 수 있기를 바라. 회사 잘 이용해서 네 꿈을 이루는 거야. 사실 회사 왜 다니냐? 사장 돈 벌어다 주려고 다니는 건 아니잖아. 너 잘 먹고 잘살려고 그러는 거잖아. 네 꿈 접으면서까지 회사에 다녀주는데 좀 열 받지 않니? 그러니까 내 말은 꿈 접지 말고 회사 다니면서 네 꿈 이루면 되는 거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형도 해냈잖아. 그러니까 너도 할 수 있어.

형은 네가 회사에서 네 꿈도 아니면서 승승장구하는 맛에 길들어 살지 않길 바라. 그거 나중에 돌아보면 헛거거든. 분명히 허무할 거야. 네 진짜 꿈이 아니었으니까. 남의 꿈속에 갇혀서 남의 꿈을 도와준 거밖에 안 되니까. 그러니까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너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시중에 회사생활 뭐 어떻게 하라고 하는 책들 많잖아. 열심히 해라, 잘해라, 주의 의식을 가지고 해야 주인이 된다, 인사 잘해라, 헌신해라, 양보해라 등등 좋은 말들 많잖아. 근데 그거 난 안 믿는다. 그건 그냥 좋은 소리 하는 거고. 내가 보기에 그렇게 하면 안 돼. 그건 다 회사를 위한 행동들이야. 그런 책 쓴 사람들은 그 책을 가지고 회사에서 회삿돈을 받아서 회사원들에게 강의하지. 그러니까 그런 책을 쓴 강사는 회사 편을 들 수밖에 없어. 프레임 자체가 회사를 위한 것이지. 그건 우리 회사원들을 위한 말이 아니란 거야.

물론 내 말이 다 맞다는 건 아니야. 근데 그런 책에서 하라는 것처럼 하면 물론 회사에서 승승장구할 수도 있어. 그러나 그 끝이 과연 행복할까? 진짜 내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혹시 허무하면 어떡하지? 회사를 위한 삶이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진짜 내 삶을 살고 싶다면 내가 하는 말 좀 들어봐. 나는 정말 회사원을 위한 글을 쓰는 거니까 나는 절대로 회사에서 나를 초빙하지 않아. 그렇다고 회사원들이 나를 초빙할 일도 없지. 나는 이 책을 써서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해. 고로 나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거야.

이제부터라도 회사보다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아보자. 나중에 회사에서 잘려서 뒤통수 맞았다고 울지 말고 지금부터 준비하자고. 내가 나를 위해야지 누가 나를 위해주겠니? 형이니까 이 정도 조언이라도 해주는 거라고.



2017년 봄에
형이~

목차

목차

-머리말-

I. 회사라는 곳은 우릴 영원히 지켜주지 않는다.
회사는 너를 반드시 자른다.
어딜 가든 똑같다.
어딜 가든 고춧가루는 있다.
세상은 냉혹하다.
결국, 혼자다.



II. 꿈을 키워라.
설마 사장을 꿈꾸고 있는 건 아니겠지?
네 꿈이 뭐니?
회사의 비전에 네 꿈을 맞추지 마라.
꿈을 포기하지 마라.
꿈보다도 가족이 중요하다.
네 개성을 잃지 마라.
나를 사랑해라.
일에 미치지 말고 꿈에 미쳐라.
이름 석 자로 살아라.
뚝심 있게 네 길을 가라.
재미없으면 내 일이 아니다.



III. 그 꿈이 너를 일으켜 세우리라.
꿈이 무엇이든 독서는 기본이다.
책을 써라.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라.
여행은 기회가 되는 대로 가라.
지금부터 기부해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
사표는 꿈이 이루어졌을 때 쓰는 거다.
절대로 가족보다 회사가 중요하지 않다.
건강은 기본이다.
불법은 저지르지 마라.



IV. 시간을 지배할 수 없거든 이번 생은 포기해라.
경조사에 돈만 보내라.
퇴근 후엔 전화 받지 마라.
칼퇴근 해라.
회사 동호회에 들지 마라.
틈새시간을 찾아라.
회식은 딱 1차까지만
휴일을 이용하라.
설마 게임하고 뭐 그런 건 아니겠지?
설마 술 마시고 뭐 그런 건 아니겠지?
일은 나눠라.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든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어라.



V. 회사는 나의 왼손. 왼손은 거들 뿐.
회사 사람들과 싸우지 마라.
85%만 쓰고 와라.
연차는 악착같이 찾아 먹어라.
마음에 안 드는 상사의 귀싸대기를 날려라.
농땡이 쳐라.
찍히진 마라..
무리 짓지 마라.
친한 사람은 한 명이면 충분하다.
회사에 놀러 가라.
소문에 흔들리지 마라.
월급의 30%는 저금해라.
말은 적게 해라.
회사일 가지고 고민하지 마라.
집에 오면 회사 생각하지 마라.
교육을 이용해라.
일 잘하는 거로 찍히지 마라.
일을 집으로 가져오지 마라.
직장은 사람 사귀는 곳이 아니다.

책리뷰

직장은 사람 사귀는 곳이 아니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사람이야. 사람 때문에 힘들고 다니기 싫고 하는 거잖아. 일이야 뭐 하면 돼. 근데 사람과의 관계는 감정이란 것이 들어가면서 피곤해지는 거거든. 이 피곤함을 어떻게 없애 버릴까. 이 찐득찐득한 것을 말끔하게 청소할 방법은 없을까?

인식을 바꾸면 돼. 회사에 다니는 원래의 목표를 상기해봐. 왜 다니니? 생계수단으로 다니는 거잖아. 돈 벌려고 다니는 거잖아. 거기에 충실하면 되는 거야. 사람 사귀러 오는 것도 아니고, 착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잖아. 돈도 벌고, 사람도 사귀고, 착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하는 것을 전부 다 하려니까 힘들어지는 거야. 회사 다니는 원래의 목적에 집중하고 단순화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어.

'그래 나는 돈을 벌러 온 것이지 사람을 사귀러 온 것이 아니다. 착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온 것도 아니다. 사람 사귀는 것은 내 개인적인 동호회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고, 가족들에게만 착해지면 된다.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하자. 모든 것을 이 기준으로 놓고 생각하자. 그러면 단순해진다.'

회사에서는 일 우선 원칙을 세워. 타부서 직원의 일 처리 미숙으로 힘들다면, 그 직원에게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하는 거야. '네가 일을 못 하니까 내가 힘들잖아. 정확하게 경과를 알려주란 말이야.' 이게 좀 센 표현처럼 보이면 좀 순화하면 되지. 내가 이런 말을 해서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겠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착하게 굴지 못해서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니까. 직장 상사에게도 부하직원에게도 이 원칙은 적용된다.

물론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적 교류가 통하는 몇몇이 있을 수는 있어. 그런 것까지 차단할 필요는 없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인간관계를 유지해도 좋아. 오히려 득이 되는 거니까. 회사 다니면서 돈도 벌고, 좋은 사람도 사귈 수 있는 거니까. 근데 그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과감하게 끊는 거야. '그래 나는 회사에 돈을 벌러 왔다!'

회사에 투덜이들이 있어. 어디든 꼭 있지. 뭔 불만이 그리도 많은지, 그냥 주어진 하면 되는데 투덜투덜. 들어주는 것도 몇 번이지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아주 돌아버린다고. 그럴 때 어떻게 한다? 일 중심! 사람 사귀러 온 거 아니고! 착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하는 거 아니고! 투덜거리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를 해줘야지. '네가 투덜거리니까 내가 일 할 시간이 없다. 다른 데 가서 투덜거려라. 나 일 좀 하자. 그렇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데 왜 자꾸 투덜거려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냐.'

싸가지 없는 애들도 있지. 말투가 거슬리고, 행동거지도 보고 있으면 짜증 나는 스타일들이 있어. 이것도 일 중심으로 생각하면 단순해져. 수화기로 들려오는 말투가 거슬리면, 정확하게 얘기하는 거야. '네 말투 좀 바꿔라. 상대방이 짜증 난다. 자꾸 반말 섞어가면서 말하는데 여기는 회사다. 내가 너랑 친하지도 않은데 왜 자꾸 말을 슬쩍슬쩍 놓냐? 직장 예의란 것이 있는데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

고민하지 말고 '일 중심'으로 생각하라고. 이 회사에서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잖아. 나중에 떠날 거잖아. 여기서 만난 사람들하고 나중에라도 사적으로 볼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 그런 치들에게 잘할 바엔 가족에게 더 신경 쓰겠다.


저자소개

김근평글을 읽고 글을 쓰며 살기로 결심한 사람문자중독, 활자중독은 아니다.그렇다고 글을 사랑하지도 않는다.그럼에도 계속 글을 읽고 쓴다.쓴 책으로 <42세 김 부장의 사색일기 365일>, <괌은 힐링이야>, <그렇게 하루해가 갔다>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