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
빗물이 톡톡

빗물이 톡톡

지은이 : 유종우
출간일 : 2025-10-28
판매가 : 1,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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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비가 내려요. 비가 내릴 때는 친구들은 무얼 할까요? 집 밖으로 나가 보니, 집 근처에도, 학교 앞에도, 동네 공터에도 아무도 없어요.
아마도 비가 와서 모두 집에 있나 봐요. 친구들은 집에서 책도 읽고, 티브이도 보고, 밥도 먹고 있을 듯해요.

그래요,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비를 맞으며 혼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집에서 따뜻하고도 감미로운 코코아를 마시며, 비가 와도 혼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나 취미로 할 만한 것을 해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친구들과 어울려 집 밖에서 뛰노는 것도 무척 흥겹고 신나지만, 창문 앞에 혼자 앉아 창문을 적시는 빗줄기를 보며, 달콤한 맛의 향기가 가득한 따스한 코코아와 함께, 혼자서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해 보는 것도 흥미가 절로 느껴지는 무척이나 멋진 일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요,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이렇게 비가 올 때는 친구들의 환한 얼굴과 웃음소리는 물론, 빗물처럼 촉촉한 노래와 이야기가 듬뿍 실린, 기쁨과 즐거움이 날마다 언제나 넘쳐흐르는 동시집을 펼쳐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빗소리에 젖어, 그 부드러운 코코아 향기의 품속에 폭 안겨, 언제 읽어도 기분이 유쾌해지고 마음 또한 흐뭇해지고 따뜻해지는 동시집을 읽어 봐야겠어요.

어, 그런데 아직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동시집을 마주한 마음속에선 그 동시집의 재미난 동시들이, 비가 갠 후에 다시 만날 수 있는 포근한 햇살처럼 벌써부터 즐겁고 흥겹게 뛰노는 듯해요. 밝고도 아늑한 친근한 얼굴 표정을 하고서요.





목차

서문
빗물은 정말 부지런한가 봐
수초들의 무도회
듬뿍듬뿍
기분 좋은 등굣길
콩나물을 사러 채소 가게에 갔더니
당근수프는 어떤 음식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까?
구름처럼 포근하게
창밖에서 들리는 소리
기차 할아버지의 노래
딸기 맛 껌
늘 반가운 겨울 친구
기쁨을 주는 아이스크림
빨래 건조대
옹달샘에 비치는 숲의 빛깔들
하마가 하품을 크게 하는 이유
바닷가재 아저씨
홈런 기차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딸기생크림빵
양파가 양파볶음이 되려면
파랗게 빨갛게 또 하얗게 노랗게
봄나물, 콩나물
예쁘게 핀 꽃
뻐꾸기 쉬어요?
블루베리 향이 방긋거리는 날엔
떡볶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바그르르
나무숲의 친칠라
엄마와 이모
촉촉하게
김 가루를 음식에 뿌려요
겨울한테 전화해 볼래요
우리를 방긋 웃게 하는 아이스콘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요
파 향기가 푸르르
하얗게 뜨뜻하게 쪄서 먹어요
새것처럼 깨끗하게
고구마 사랑
즐겁고 기쁘게
풀밭에서 뒹구는 강아지
배고프면 먹겠지
동생의 스티커 놀이
호루라기
잠자기 전에
팔랑팔랑
맛 좋은 소스를 음식 위에 그득히 부으면
공원의 사과나무
딸기 맛 웨이퍼
친구 셋이서 가위바위보
맛 좋은 달콤한 그 맛
낮잠 자던 우리 할매
놀아야 재밌지
장난감 구경을 하다가
도토리의 웃음소리
우리의 푸른 별
팝콘을 콜라와 먹을까, 주스와 먹을까?
부끄러워
딸기 맛으로 빙글빙글
우리 반의 착한 사람은 누구일까?
콩새
식탁 위의 음악대
동생의 웃음소리
고양이 꼬리
가을날의 사이클 대회
공책에 참새를 그렸더니
휘파람을 부는 놀이터
벽면에 걸터앉은 듯 붙어 있다가
집에 아무도 없어요?
달콤한 욕심
별사탕 놀이
개구리가 웃으면
참된 가르침
분홍색 조랑말과 꼬마 친구들
차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괘종시계 할아버지
햇살의 품속에서
생긋방긋
분수대의 물소리
우리 앞에 서 있는 친구
부엉이와 두더지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에게
여름이 가면, 수박과 참외는?
하얀 모래성
뜻밖에도
어항 밖이 궁금해
따르르 따르르 어딘가로 굴러가요
한 젓가락
일일 청소부
헷갈려 헛갈려
과자와 아이스크림
뿌우 뿌우 뿌뿌뿌
할아버지와 그네
구름이 뭉게뭉게
밀가루 반죽의 변신
재채기
토실토실한 토끼와 작은 산딸기
멧돼지와 함께 놀자
반가운 친구가 오면
새우 참새
캐릭터 모빌 인형
로션이 아까워
과자 나라의 별처럼
무얼 끓여 먹을까?
에계계
헌 옷 가게 아저씨
어두운 바닷속의 해파리
꿈결처럼 만난 꿈속의 친구들
엄마가 기다리는 건
아빠와 동화책
발 씻고 자자
맹꽁이의 울음소리
바다 저편의 그 섬에 가면
피아노의 노래
겨울에 꽃과 체리와 꿀벌이 놀아요
입 안에 쏙쏙
아이들의 마음에 비가 내리면
공룡 같은 왜가리
그림 속의 그릇
아침 볕이 내려앉은 항구
저녁 늦게까지 놀다가
이불을 털어 볼래요
노란 모자와 솔솔바람
기억 속의 냄새
바닷가를 거닐고 나서
오늘의 단짝
가을 편지
아이들의 숲에는
저 녀석
잠을 잘 잘 수 있게
배달 음식을 기다리며
그 빛깔과 모습은 바뀌어도
아기 새가 어른 새가 되려면
노란 꽃과 노란 병아리
물에 젖은 공책
달빛 공주 인형과 별빛 왕자 인형
과일 향 막대사탕
닭이 된 구름
언니와 함께 먹는 초코케이크
나무들의 접시
보리밭의 허수아비 아저씨
별 구경
촉촉하고 부드럽게
애기풀
별들은 서로 만나
겨울나무에서 피어오르는 그 빛깔의 향기
시루떡이 시루떡인 이유
빗물의 빛깔 같은 마법에 빠져들면
신호등 옆의 푸른 나무
빗길 위에서 초록빛으로 펼쳐질 작은 우산
웃음이 비와 함께 내리면
비바람 속의 갈댓잎
길 위에 핀 꽃잎 같은 오후의 무늬






책리뷰

빗물은 요술쟁이인가 봐. 빗물이 가 닿은 나뭇잎은 더 푸릇해지고, 빗물에 젖은 딸기는 더 달콤해지고, 빗물을 머금은 개울물은 더 촉촉해지니까.
그 빗물처럼 푸릇하고 달콤하고 촉촉한 동시집을 읽어 볼래. 푸릇하게 반짝이는 나뭇잎도, 달콤하고 향긋한 딸기도, 촉촉하게 흐르는 개울물도 동시집에는 모두 들어 있으니까.
동시집을 읽을 때면 그 다채로운 빛깔과도 같은 여러 다양한 느낌을 그 책의 동시들을 통해 느낄 수 있지요. 재미있게 즐겁게 요술쟁이 빗물 같은 동시집을 다 같이 읽어 보기로 해요.






저자소개

유종우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바닷바람’을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서정문학 신인상 수상.
지구 사랑 공모전 시 부문 입선.
최신작으로는 ‘초록빛 동시처럼 푸르게 나부끼며’, ‘기다림 속으로 스며든 새벽의 눈물처럼’, ‘동시 나라 동시집’, ‘집 없는 강아지’, ‘겨울빛이 어린 동화집’, ‘노란색의, 파란색의, 주황색의, 빨간색의 빗물을 본 적이 있나요?’, ‘웃음 한 잔과 짧은 동화’, ‘일상에서 만난 시’, ‘재미있는 동화책’, ‘상쾌한 바람이 불어온다’ 등이 있다.